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미국에서 노후에 은퇴하면 생활비 얼마나 필요할까? (25배 법칙, 소셜연금, 연금부자)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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100만 달러면 미국에서 노후 걱정 없이 살 수 있을까요? 저도 한때 막연하게 그렇게 생각했습니다. 그런데 주변 은퇴자들을 가까이서 지켜보면서 그 생각이 완전히 바뀌었습니다. 미국 노후 자금의 현실은 우리가 숫자로 짐작하는 것보다 훨씬 복잡하고, 때로는 냉혹합니다. 25배 법칙, 계산해보면 왜 이렇게 많이 나올까 은퇴 자금을 계산하는 방법은 여러 가지지만, 가장 널리 쓰이는 기준이 25배 법칙(Rule of 25)입니다. 쉽게 말해, 은퇴 첫 해에 필요한 연간 생활비에 25를 곱하면 총 필요 은퇴 자금이 나온다는 계산법입니다. 미국 트리니티 대학의 경제학 교수들이 연구로 정립한 이 규칙은, 은퇴 후 30년을 기준으로 자금이 고갈되지 않으려면 연간 지출의 25배를 준비해야 한다는 논리에서 출발합니다. 예를 들어 은퇴 첫 달 생활비로 300만 원이 필요하다고 가정하면, 300만 원 × 12달 × 25 = 9억 원이라는 숫자가 나옵니다. 처음 이 계산을 직접 해봤을 때 솔직히 좀 당황스러웠습니다. 9억이라는 숫자가 현실과 너무 동떨어진 것처럼 느껴졌거든요. 다만 이 계산에는 나이가 들수록 활동량이 줄고 생활비도 함께 줄어드는 현실이 반영되어 있지 않습니다. 60대에 활발하게 움직이며 쓰던 돈이 70대, 80대에도 똑같이 나가지는 않죠. 이를 반영해 60대 100%, 70대 70%, 80대 50%로 가중 평균을 내면 9억 원이 약 6억 6천만 원 수준으로 내려옵니다. 여기에 소셜 시큐리티(Social Security), 즉 미국의 공적 연금 수령액까지 빼면 실질적으로 스스로 준비해야 할 금액은 더 줄어들 수 있습니다. 그럼에도 현실은 냉정합니다. 노스웨스턴 뮤추얼(Northwestern Mutual)의 2024년 조사에 따르면 미국인이 편안한 은퇴 생활을 위해 필요하다고 여기는 저축액의 평균이 146만 달러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( 출처: Northwestern Mutual Planning & Progress 2024 ). 이는 2020년의 9...